이대섭 기자
내란세력 "반성 없으면 악수 안한다"더니
정청래 대표, 국힘 예방 '패싱'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오늘(5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진보 성향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합니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은 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사회민주당 한창민,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차례로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또 국회를 찾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할 예정입니다.대표 취임 후 첫 예방인 만큼 정 대표는 각 당에 민주당과의 협력과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예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시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으면 그들과 악수하지 않겠다”며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데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서 계엄군에게 총을 들려 국회로 쳐들어 왔다”며 “헌법을 공격하고 파괴하려고 했고 실제로 사람 목숨을 죽이려 했던 것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대표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하지 않는 것에는 ‘내란 세력과 협치는 없다’고 강조해 온 기조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 측에서 당선 이후 예방 요청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