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조국, '광복절 사면'10월쯤 조국혁신당 대표로
"내년 서울·부산시장,계양보궐 출마할 수도"
지난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되면서, 오는 10월 전후 열릴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복귀 직후 내년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혁신당 안팎에선 조 전 대표가 사면 이후 전국 당원과 주요 지지층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세를 결집한 뒤,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당대표에 재선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 혁신당 의원은 "2~3개월이 지나면 '조 전 대표가 중앙에 복귀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요구가 당 안에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정치적 체급을 키우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설도 나옵니다.
인천 계양을은 대권을 거머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지역구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거나, 전략적 연합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해당 선거들은 조 전 대표에게는 정치력 복원과 혁신당 재도약의 무대가, 민주당에게는 집권 1년 차에 치르는 중요한 민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혁신당 대표직에 복귀한 뒤 내년 지방선거 또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출마시키고 조국 전대표는 계양보궐선거 범진보진영 단일화 협상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여의도 복귀에 무게를 둔 관측을 내놓는다. 민주당으로부터 서울시장 단일 후보를 양보받기 힘든 상황에서 중앙 정치와 거리가 있는 부산시장을 지낸 것만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단 이유에서다.
역대 기초자치단체장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대권의 꿈을 이룬 이 대통령도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차례로 지낸 뒤 출전한 대선에서 패배한 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대선 승리를 일궈낸 바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날 기준 이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두 곳이 전부다.
특히 계양은 민주당이 양보하고 조국전대표가 출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