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재명, 당신은 매국노 개딸이 심어놓은 밀정"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을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매국노' 등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해 "선을 넘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은 언어도, 정치도 선을 넘어선 '망국적' 표현을 멈추라. 당신의 발언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며 "안 의원은 과거 이 대통령이 피습된 사건을 두고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 누워 있는 모습'이라며 조롱하는 표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공감마저 차단하는 위험한 언사였기에 민주당은 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었다"며 "정치란 미래를 열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데 쓰여야 하는데도, 안 의원은 국민 분열과 혐오를 부추기는 퇴행 정치로 일관하며 정치인의 인간적 고통마저 조롱하는 언행을 반복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표현의 책임도 따라야 한다. 언어는 도구이자 무기"라며 "망국적 언사와 퇴행 정치를 멈추고 정치의 품격을 회복하라"고 강조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표 얻자고 이재명 대통령 억지 비난하는 안철수는 철수하라"며 "그대는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며 세비 축내는 철수 대상 5호"라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 직후 '이재명 대통령 당신은 매국노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조국, 정경심, 윤미향, 최강욱, 조희연, 은수미, 김은경, 신미숙 등 부부 입시 비리단, 파렴치범, 수뢰범, 권력 비리범 등, 마치 교도소 호송차로 이송되는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듯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식민지에서 자유독립국가로 우뚝 선 광복절에, 국민을 배반하고 국기를 문란케 사람들을 애국자인 양 포장하고 사회에 풀어준 이 대통령 당신은 친명 개딸들이 대한민국에 심어놓은 밀정이자, 

매국노 대통령"이라며 "아마 일제시대 총독들이 보았다면,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한국의 국운을 파괴하는데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