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김문수 모이자 당사로! "특검, 빈집털이 압수수색 시도할 수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7일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무도한 특검이 또다시 ‘빈집털이’ 압수수색을 시도할 수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중앙당사 집결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긴급 호소문에서 “불법·부당한 이재명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지난 8월 13일 국민의힘 합동유세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특검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빈집털이식’ 압수수색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억압하는 '권력의 폭력'"이라며 “그러나 국민 여러분과 저 김문수가 힘을 모아 특검의 폭거를 막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달 13일 김건희 특검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이후 현재까지 당사 현장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그들이 노린 것은 500만 당원의 명부다.
정당 민주주의에서 당원은 곧 심장이자 모든 것”이라며 “우리는 이재명 정권이 휘두르는 폭력으로부터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전 민중기 특검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 등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집행에 실패했다.
특검팀은 권성동 의원이 연루된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원 명부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이후 현재까지 당사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