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조국 전 대표, 내년 6월 부산시장 또는 계양보궐 선거 출마 의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광역 지자체장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하나에 출마를 공식화했다.또 11월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며, 입시비리 등과 관련한 법원 판단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공개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이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다'며 '재심 청구'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제 활동의 초점은 재심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향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 의견을 듣겠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인으로 돌아왔기에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그때 상황을 봐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 밝혔다.
당대표 복귀에 대해선 "전당대회가 11월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하며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다"며 지난해 12월 16일 내려놓았던 당대표 자리로 복귀할 예정임을 알렸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다 도움이 됐다"며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합당이 최선인가 등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당을 재건하는 게 시급하다"며 "내년 초쯤 어떤 것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라는 말로 합당론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