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김문수, 김심, 안심, 오찬 회동' 안철수 찬탄표 흡수 포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23일 오찬회동을 한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탈락한 안 의원의 표심을 김 후보가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와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한다.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탈락하면서 찬탄파와 친한동훈계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인 가운데, 안 후보가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됩니다.
반탄파인 김 후보는 어제 결선에 진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조경태 후보와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 훌륭한 후보들이 상당한 득표를 해서 제가 혼자 50%를 넘지 못한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전당대회 결선을 간다고 해서 다른 후보들을 지지했던 표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제가 유지해온 입장을 바꾼다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전날 전대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에 대해 "이런 분들이 당내에 필요하다"며 찬탄파에 대한 포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반면 찬탄파에 대한 인적 쇄신을 강조했던 장동혁 후보는 "다른 후보 지지 표를 얻기 위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결선 투표를 거쳐 26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