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같은 듯 다른’ 민주당, 국민의힘, 이틀째 의원 워크숍·연찬회… 정기국회 결의문 채택
여야가 29일 정기국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한 의원 워크숍과 연찬회 일정을 종료한다.더불어민주당은 워크숍 이틀째 정청래 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회로 총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 대비를 위한 1박2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1박2일간 워크숍을 마치고 정기국회 대비 결의문을 채택한다. 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목표로 이재명 정부 성공과 내란 종식을 제시했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워크숍에서 "민주당의 올해 정기국회 과제·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이라며 "한 손에는 개혁의 깃발을,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의 깃발을 들고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은 물론 검찰·언론·사법개혁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될 검찰·언론·사법개혁, 당원주권개혁 등의 개혁 작업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그리고 불협화음 없이 완수해야 될 시대적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28일 장동혁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건 희망이 아니다. 탄압과 억압이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가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과 혁신에는 자기희생도 필요하다. 이번 연찬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송언석 원내대표도 "우리 야당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며 "야당은 야당의 역할이 있다.
집권여당 정책 중에 국민과 국익에 보탬이 되는 건 협조해야 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부분은 따끔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싸울 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등을 겨냥해서는 "전에는 범죄 혐의나 전과가 있는 사람은 대통령 나올 생각도 안 했다"며 "대통령은커녕 하급공무원도 그렇게 안 하는데, 범죄자 대통령에 범죄자 국무총리에 온갖 장관 후보자들이 투기, 갑질, 표절, 음주운전에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철저하게 짚어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