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강미정 혁신당 탈당 "조국 유죄 확정된 날, 노래방에서 성추행"“믿었던 동지들의 성추행”"조국, 알고도 침묵"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이 조 원장에게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확정한 날 저녁, 강 대변인은 당직자들과 회식 후 노래방에 갔다가 강제추행을 당했다. 당시 모임은 조 원장의 실형 판결로 침체된 분위기를 달래자는 취지의 일종의 단합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조 원장을 향해서도 실망을 드러냈다. 그는 “사면 이후 당이 바로잡히길 기다렸으나 조 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이제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혁신당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달 혁신당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성폭력 사건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혁신당에선 성추행 및 성희롱 사건 2건, 직장 내 괴롭힘 사건 1건 등이 접수됐다. 혁신당은 성추행 및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인 A·B씨 중 A씨를 제명하고, B씨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