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유정복 시장 &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중앙정치권의 여·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 민주당이 정파를 초월한 대화 창구를 열어 주목된다.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인사와 민주당 시당위원장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조찬을 겸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민주당이 집권을 했고 인천 국회의원 중 힘 있는 의원들이 많이 있어 시민들은 인천 발전을 위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도 의원들과 협조하고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현안을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의 핵심은 인천지역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국가예산을 얼마나,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될 전망이다.주요 안건으로 다룰 국비사업은 △인천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지원 △도시철도 등 각종 교통기반 개선 등이다.
박찬대(연수갑) 의원은 해사법원 연수구 유치, 무산된 스마트오토밸리 임시단지 조성, 인천대 국립의대 설립 등을 위해 시가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300만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천이 미래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는 과정들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오늘 이야기된 내용까지 포함해서 우리 민주당도 함께 여야가 가림없이 최선을 다해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GTX와 KTX 등 광역철도망 확충, 경인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수도권매립지 선정 등 여러 지역 현안도 논의 대상이다.
조찬 메뉴는 시에서 전복죽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담 없이 건강하게 소통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