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李지지율 50.1% ‘턱걸이’ 조희대 청문회 48.9% ‘부적절’-한길리서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1%로 집계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연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응답자의 48.9%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0.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6.4%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3.5%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긍정 42.2%·부정 56.0%로 집계돼 부정이 우세했다. 반면 인천·경기(53.1%), 호남·제주권(78.3%)의 경우 긍정평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충청·강원권은 긍정 41.2%, 대구·경북은 39.2%로 조사됐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47.1%였다.
연령별로는 50대(59.4%)와 40대(55.0%)에서 높은 긍정률을 보였다. 18~29세는 긍정률이 46.3%, 60대는 47.0%, 70대 이상은 46.2%로 절반에 못 미쳤다. 30대는 43.9%였다.
같은 조사에서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에 대해 물은 결과 48.9%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43.8%는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7.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높았다. ‘부적절’ 평가는 60대가 54.1%로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7%, 국민의힘 24.7%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12%포인트다. 이어 지지 정당 없음 20.1%, 기타 정당 6.9%, 개혁신당 4.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8%, 잘 모름 1.6% 순으로 나타났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직무수행’에 대해 질문하자 ‘잘 못함’이 54.7%로 과반을 차지했다. 잘함은 40.2%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수행’에 관해선 ‘잘 못함’이 54.8%로 잘함 35.1%에 비해 19.7%포인트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3.0%), 무선 ARS(97.0%)를 병행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