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국민의힘 '변화' 시사한 장동혁 "확장 행보할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한동훈 전 대표·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연대 여부와 관련,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날 도봉구 자원순환센터 인근에서 환경공무관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얼마 전 제가 변화를 말씀드렸고, 우리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그림도 아직 국민께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연대를 논하기보다는 우리 국민의힘이 바뀌고 강해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정치권 내부에서 계엄과 탄핵 관련 입장을 놓고 갈등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함께 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연대에 앞서 당 개혁과 쇄신이 먼저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유승민 전 의원 등과 만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당을 이끌어 온 원로분이나 당의 어른들을 만나는 일정을 연말이 가기 전에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김재섭·박성훈·서천호·신동욱·우재준·조지연 의원,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등과 함께 도봉구 자원순환센터부터 도봉산 목재문화체험장까지 약 2㎞ 구간을 청소했다.
그는 형광 미화복과 하얀 헬멧을 착용한 채 빗자루를 들고 거리의 낙엽과 쓰레기를 쓸어 담았다. 장갑을 낀 손으로 쓰레기봉투를 쓰레기차에 싣고, 배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기도 했다. 이날 오전 도봉구의 기온은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그는 1시간가량 봉사 활동을 한 후 환경공무원들과 함께 삼계탕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