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이학재 사장 인천공항공사, 북부방콕대와 항공인재 양성 맞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동남아시아 항공인재 양성을 위해 태국 북부 방콕대학교와 협력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태국 방콕 인근 북부 방콕대학교 랑짓 캠퍼스에서 차세대 항공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정기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공동마케팅, 강사교류 및 교육정보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5년 북부방콕대학교와 최초로 협약을 체결하고 9회에 걸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협력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북부방콕대 재학생 대상 교육과정이 재개되며, 양 기관의 협력도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중점 추진하는 차세대 항공전문가 양성(NGA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사는 국내외 주요 대학과 협력해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글로벌 항공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북부방콕대학교는 2000년 설립된 민간 종합대학으로, 항공서비스, 디지털혁신, 호텔, 외식경영, 영어교육 등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는 태국 및 동남아 지역의 급증하는 항공교육 수요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ICAO 아태지역 항공교육 심포지엄에 정부대표단과 공동 참석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항공교육기관 및 아태지역 항공대학들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교육시장 확대를 도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대학과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공인재 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 항공교육원은 ICAO 항공교육기관 인증제도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인증 보유기관으로, 정부 및 국내외 대학,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총 97회에 걸쳐 2762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교육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항공교육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