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김경 "한 장은 줘야" 노골적 공천 헌금 요구 정황 "강선우 측이 1억원 액수 정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 측이 먼저 1억 원을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 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강 의원에게 1억 원이 건네질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강선우 의원 측이 노골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김경 시의원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다. 만남 날짜는 물론 구체적인 헌금 액수까지 정해줬다고 김경 시의원은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카페에서 1억원을 강 의원에게 직접 줬고, 전 보좌관인 남모씨도 함께 있었다"며 "1억원이라는 액수도 강 의원 측에서 먼저 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억원이 공천 헌금이었는지를 두곤 "공천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 측이 돈이 필요한 사정을 얘기하면서 1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해당 진술은 돈을 건넬 당시 자리에 없었다는 남씨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남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카페에서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강 의원이 차량에 물건을 싣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김 시의원과 남씨의 진술 중 일치하는 부분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과 남씨, 김 시의원이 함께 카페에서 만났다는 점 뿐이다. 그러나 해당 주장 역시 강 의원의 기존 해명과는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