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정청래·박찬대, 지방선거 앞두고 술자리…"어색함 푸는 중"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자리를 두고 맞붙었던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이 회동을 가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와 박 의원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오후 8시까지 국회 인근에서 민주당 대변인단과 저녁 식사를 한 뒤 박 의원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양문석 의원은 SNS에 정 대표와 박 의원의 사진 두 장을 올리고 "밤 10시 20분, 지금 이 시간 아직도 두 형들은 한자리에서 주거니 받거니 솔직한 속내를 털며 한동안 있었던 어색함을 풀고 있는 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매주 월요일 (유튜브 채널) 방송이 끝나고 1년 6개월 동안 윤석열 치하에서 분통을 터뜨리며 치맥하던 그 시절 그 모습처럼 두 양반이 정담을 나누는 모양이 아름다워서 사진 몇 장을 올린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와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지도부 때 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다. 2기에선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정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춰 와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임시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해 경쟁하면서 두 사람의 지지층 사이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번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도부 결속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최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하는 등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만남을 두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앞서 지도부 간 역할 분담과 공조 체계를 정비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