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장동혁 "지선부터 선거 연령 16세 완화 추진…정개특위서 논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난 8개월은 해체와 파괴, 붕괴와 추락의 시간이었다”고 여권을 향해 비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만 16세 이하로 선거 연령을 낮춰야 한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차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이재명 정부가) 헌정 질서를 해체하고 사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시장경제는 붕괴하고 민생경제는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서 성인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16세 이상이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장 대표는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 요구에 대해 5가지 큰 틀의 정책 패키지를 내놨다.
먼저 노동 분야에서 ‘유리 지갑 지키기’ 정책 등을 통해 “노력이 빛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직장인들이 과도한 세금 부담에 시달리지 않도록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를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둘째로 “청년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월세 30만원 지원 등 ‘청년 주거 바우처’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현행 ‘천원의 아침’을 ‘천원의 삼시세끼’로 확대해 아침뿐 아니라 점심, 저녁까지 제공하고 국비로 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비진학 청년들을 위해서는 편의점과 협약해 ‘편의점 도시락 바우처 월 20매 지급’도 약속했다.
셋째로 AI 주권 강화와 에너지 믹스 대전환 추진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전 세계가 앞다퉈 경쟁하고 있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육성을 위해 경쟁국들을 능가하는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네 번째로 무주택 신혼부부 대상 최대 2억원 저리 대출 등을 포함한 인구 혁명 대책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집값’이라는 거대한 장벽과 아이를 낳으면 가난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본뜬 한국형 ‘가족 드림 대출’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3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2억원 한도의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을 1% 초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며 “첫째 출산 시 이자 전액 면제, 둘째 출산 시 대출 원금의 30% 탕감, 셋째 출산 시 대출 원금 전액을 탕감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형 가족 세율 제도’를 도입해 다자녀 가구의 세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다섯째로 “지방을 기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먼저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법인세 0%를 적용하고, 지방으로 이전해 10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기업주에게는 가업 상속세를 전액 면제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방을 ‘떠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꾸겠다”며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지방에 취득하면 세금 걱정 없이 주말농장도 할 수 있도록 ‘지방 활력형 세컨드 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