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기자

한동훈, “제 풀에 꺾여 정치 그만 둘 거란 기대 접어야” 김옥균 프로젝트’ 마무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토크콘서트에서 “제가 제 풀에 꺾여서 그만둘 것이란 기대를 가지신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라”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에서 제명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윤석열의 대통령실과 추종 세력들은 제가 당대표가 된 직후부터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실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권 상실과 이재명 대통령 등극의 단초가 됐던 지난 2024년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머릿속을 지배하던 극단 유튜버가 '이 총선을 지자'는 말을 하던 상황"이라며 "그런 유튜버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를 지배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통째로 대관해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이처럼 총선 패배 상황을 설명한 뒤 "선거 막판에 '이조심판'이라는 다소 구태스러운 선거운동을 했던 것은, 그것이라도 안하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하루에 17곳 돌아다니면서 점심저녁 거르면서 뛰었는데, 바로 선거 패배는 한동훈 책임이라는 얘기가 나오더라"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결과 책임이니 수용하고 사퇴했다"라면서도 "그런데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지방)선거를 패배하도 지도부 사퇴 안하면 어떠냐라는 정당사 첫 주장이 나온다. 참담하다"라고 토로했다.

한 전 대표는 "기성 정치권에서는 저를 모난 돌처럼 보는 분들 꽤 있다"며 "저는 사적인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잘 못 한다. 그런데 공적 일에서 저는 사실 모난 돌처럼 살아왔다"고 했다.
이어 "그러지 않으면 정이 강조되는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공적 일을 해낼 수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검사로서 열심히 일한 것을 제 정치적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대로인데 공직 생활하는 동안에, 정치하면서 저를 공격하는 공격자들이 계속 바뀌어 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었다가 윤석열이었다가 지금은 극단주의 장사꾼이었다가 그 사람들 누구도 제가 강강약약하며 살아왔다는 걸 부인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제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라며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장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무감사위원회나 윤리위원회조차 근거가 없어서 발표하지도 못한 허위 뇌피셜을 떠들어댔다"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전 대표 측은 현장 참석 인원을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추산했다.